LA 마라톤이 돌아온다.
제36회 LA 마라톤이 오는 7일 펼쳐진다. 매년 3월에 펼쳐지는 LA 마라톤은 코로나 사태로 5월로 연기됐다가 다시 11월로 연기돼 7일(일) 펼쳐지게 됐다. 하필 이날은 서머타임에 해제되는 날이어서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각별히 요구되는 날이기도 하다.
LA 마라톤의 코스도 후반부가 변경됐다.
다저스 구장에서 출발하는 것은 예년과 동일하다.
다저스 스타디움 → 차이나타운 → 리틀도쿄 → LA 다운타운 → 헐리우드 → 베버리힐스 → 센추리시티 → 웨스트LA → 브랜트우드 → 센추리시티
구간의 26.2마일을 뛰게 된다.
당초 산타모니카에서 마무리되던 코스가 후반부에 변경됐다.
마라톤이 열리기 전날 저녁 혹은 당일 새벽부터 마라톤이 열리는 구간의 교통은 대회가 끝나고 청소가 마무리 될 때까지 전면차단된다.
한편 LA 마라톤은 한인타운 올림픽가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코스로 진행됐었으나 올림픽가 인근의 교회 목사님들의 강력한 반대와 시위가 이어지면서 코스가 변경된 바 있다. LA 마라톤은 전세계 마라토너들이 참가하고 싶어하는 대회로 전세계에 생중계 되면서 한인타운을 홍보하고, LA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로 많은 커뮤니티가 자신의 지역을 통과하기를 로비하는 반면 당시 한인 교계는 일요일에 열리는 LA 마라톤과 관련해 조직위원회에 코스 변경 요구를 위한 항의 편지와 시위, 그리고 기자회견을 자청해 진행한 바 있다. 가만히 있었어도 변경될 가능성은 컸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