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만 79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일(현지 시간) 정기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8일 밝혔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금요일(10일) 아침,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된 장병들과의 예정된 회의와 연설을 위해 월터리드 국립군병원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머무는 동안 정기 연례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2기 행정부 출범 이후엔 두 번째 정기 건강검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11일 월터리드 군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았다.
당시 백악관이 공개한 검진 요약문에서 주치의 숀 바바벨라 해군 대위는 “총사령관 및 국가 원수 직무를 수행하기에 완전히 적합하다”고 밝혔다.
다만 80세를 바라보고있는 만큼 일각에선 건강이상설이 꾸준히 제기된다.
손등에 멍이들거나 다리가 부은 모습이 언론에 포착된 적도 많은데, 백악관은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이 만성 정백 부전 진단을 받았을 뿐 다른 질환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빈번한 악수와 아스피린 복용으로 멍자국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한편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검진을 받은 후 백악관으로 돌아올 계획이며 “그 직후 중동으로 가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합의가 매우 근접했으며 11일이나 12일 협상 현장을 직접 방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20개 종전 원칙을 바탕으로 지난 6일부터 이집트에서 가자 종전 협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