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NYSE welcomes President-elect Donald J. Trump, TIME 2024 Person of the Year, in ringing the Opening Bell!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벌이는 무역 전쟁에서의 아킬레스건은 주가이며 이 때문에 트럼프가 언제든 뒤로 물러설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 분석했다.
WSJ은 중국이 무역 갈등에서 미국의 아킬레스건을 발견했으며 그것은 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주식 시장 집착이라고 지적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미국이 중국과의 장기적인 무역 갈등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중국의 정책 결정 과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해방의 날’이라며 ‘상호 관세’를 발표했다가 주식 시장이 폭락한 것과 같은 충격을 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중국은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또 다시 주식 시장 붕괴가 나타날 가능성을 우려하기 때문에 이달 말 예정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협상을 하게 될 것으로 중국은 예상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중국이 13일 한국 해운사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에 제재를 가하면서 무역 갈등을 심화시키자 미국 주식시장이 초반에 급락세를 보이며 흔들렸다.
중국이 9일 희토류 광물 수출에 대한 통제 강화 조치를 발표하자 트럼프는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다음달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으나 “중국을 해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는 등 한 발 물러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에서 중국이 미국산 대두 구매를 거부하는 것에 대해 중국과의 식용유 등에 대한 교역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다시 강경입장을 꺼냈다.
WSJ은 주식 시장은 행정권을 공격적으로 행사하는 대통령을 견제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수단 중 하나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도 자신의 경제 운영 성과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자주 주가를 활용한다. 따라서 자신의 공격적인 무역 정책 때문에 시장이 흔들리면 물러서는 경향을 보였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미국이 고용 둔화, 제조업 위축, 그리고 가격 상승으로 인해 중국과의 또 다른 대규모 무역 분쟁을 감당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보고 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는 중국이 악용하려는 미국의 경제적 취약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
중국 경제는 부동산 시장 붕괴, 부채 증가, 그리고 소비 심리 약화로 인해 장기 침체에 빠져 있다. 그러나 시 주석은 중국 경제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시 주석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하지만 그는 때때로 화를 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부터 입항세 부과까지 많은 공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강경 전략은 트럼프가 결국 양보할 것이라는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이러한 확신은 5월 체결된 미중 무역 휴전으로 더욱 강화됐다. 트럼프는 중국 제품에 100%가 넘는 관세를 부과했다가 중국이 세계 최대 희토류 자석 수출국이라는 영향력을 행사하자 뒤로 물러섰기 때문이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주재 미국 대사인 데이비드 퍼듀는 미국 협상팀을 이끄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간 전화 통화를 주선하려고 노력해 왔다고 WSJ은 전했다.
이제 관심은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에 쏠리고 있다.
브루킹스연구소 중국센터 소장 라이언 하스는 “이번 회담이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지만 큰 진전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