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토) 오후, LA 다운타운에서 열린 시위 중 LA 경찰국(LAPD) 순찰차가 한 시위자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해당 남성이 병원에 이송됐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포토저널리스트 프란시스코 로사노에 따르면, 사고는 오후 4시 30분쯤 이민세관단속국(ICE) 구치소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LAPD 차량은 시위대 사이를 통과하던 중 갑자기 가속했다.
‘더 라티노 뉴스레터’가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영상에는 한 남성이 차량 앞에 서서 거꾸로 든 성조기를 흔들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 거꾸로 든 성조기는 일반적으로 ‘위기’나 ‘위험’을 상징한다.
남성은 차량 앞에서 경찰차를 가로막고 있다가 옆으로 비켜나려는 듯 움직이지만, 이때 차량이 급가속하며 전면 우측이 남성의 왼쪽 다리를 들이받았다.
영상 속 남성은 이후 바닥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로사노는 “LAPD는 구급차를 부르지 않았고, 남성은 반의식 상태로 민간 차량을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은 가운데, 해당 남성의 부상정도 그리고 신상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