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남성이 여성 고객을 성추행한 뒤 다른 손님들을 위협하다가 매장 안에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19일 오후 3시 30분 직전, 콤튼에 위치한 1300 알론드라 블루버드 인근의 핑크 뷰티 서플라이에서 발생했다.
초기 조사에 따르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남성이 한 여성 고객을 따라 뷰티 서플라이 매장 안으로 들어가 신체를 더듬었고, 이를 목격한 직원들이 남성에게 매장을 떠나라고 요구했다.
셰리프국은 “해당 남성은 직원들과 손님들에게 점점 더 폭력적인 언행을 하기 시작했고, 매장 내 상품을 던지고 훼손하기 시작했다”며 “사건은 빠르게 격화됐다”고 전했다.
남성이 손님들과 직원들을 해치겠다고 위협하는 가운데, 목격자들은 그가 칼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조사관들에게 말했다.
셰리프국은 “당시 매장에 있던 또 다른 고객이 직원들과 자신, 그리고 다른 고객들의 안전을 걱정해 개인이 소지한 총기를 꺼내 경고 사격을 했다”며 “남성이 해당 고객 쪽으로 돌진하자, 공격당할 것을 우려한 그녀가 두 번째 총을 발사했고 이 총격으로 남성이 맞았다”고 밝혔다.
셰리프국과 콤튼 소방국이 사건 현장에 출동했으며,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됐다.
총을 쏜 고객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고, 아직 체포된 사람도 없으며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당국은 당시 매장 안과 주차장에 사건을 목격한 추가 목격자들이 더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관련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LA 카운티 셰리프국에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제보: 323) 890-5500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