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뉴스(FOX News)는 최근 방송을 통해, 패서디나에서 20년째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한인 모녀가 다저스 선수들과 구단 직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며 ‘다저스의 엄마(Unma)’로 불리고 있다고 전했다.
‘닷츠 카페 & 베이커리(Dots Cafe & Bakery)’를 운영하는 한인 업주 헤일리 권씨와 그녀의 어머니는 패서디나 지역은 물로 다저스 팬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어머니는 다저스 경기를 단 한 번도 놓치지 않는 열혈 팬으로, 파란색 시퀸이 달린 다저스 응원복을 입고 경기장에 가장 먼저 입장한다.
“엄마는 경기 시작 전에 게이트가 열리자마자 들어가고 싶어 해요.”
딸 권헤일리 씨는 “우리는 일정을 다저스 경기 시간에 맞춰 조정할 정도로 엄마의 팬심이 대단하다”고 폭스방송에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 한인 할머니는 단순한 팬을 넘어 구단과도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는 구단 직원들에게 음식을 제공할 기회를 자주 얻어요. 선수 생일이나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정성껏 준비하죠.”
그녀는 다저스 스태프와 선수들의 생일 파티, 구단 내 이벤트 때마다 베이커리에서 만든 음식으로 함께한다.

최근 들어 이 ‘다저스 엄마’는 팬들 사이에서도 ‘스타’가 됐다.
“엄마는 경기장 안에서 모르는 사람과도 하이파이브를 해요. 얼마 전엔 주차장에서 경찰이 우리를 세워서 놀랐는데, 알고 보니 엄마와 사진을 찍고 싶어서였어요.”
권 씨는 “엄마는 다저스의 팬이지만, 이제는 팬들에게도 사랑받는 존재가 됐다”며 “정성 어린 음식과 따뜻한 미소 덕분에 모두가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패서디나의 작은 한인 베이커리에서 시작된 모녀의 팬심은 이제 다저스의 또 다른 가족으로 자리 잡았다.
그녀는 오늘도 푸른 유니폼의 ‘보이스 인 블루(Boys in Blue)’를 위해 빵을 굽고, 응원을 멈추지 않는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