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 불만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NBC뉴스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10명 중 6명 이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영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NBC뉴스가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부문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 중산층을 위한 정책 수행에 실패했다고 답한 비율 65%,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대응에 실망했다는 답변은 66%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전반에 대한 지지율은 3월 조사 대비 4%p(포인트) 떨어진 43%로 나타났고, 부정 평가는 55%로 집계됐다.
이 같은 부정적 인식은 공화당 의원들에 대한 불만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2026년 중간선거를 1년 앞둔 시점에서 민주당은 이번 조사에서 50% 대 42%로 공화당을 8%p 앞섰다. 지난 3월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8%, 공화당이 47%로 불과 1%p 차이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정부 셧다운(업무 중단)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식량보조(SNAP) 등 주요 복지 프로그램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발표됐다.
유권자들은 어느 정당이 경제를 더 잘 운영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렸다. 응답자의 38%는 공화당이, 37%는 민주당이 경제를 더 잘 운영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결과는 최근 CNBC의 ‘전미 경제조사’에서도 확인된 흐름으로, 해당 조사에서도 미국 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한층 부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