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외야수 배지환이 소속팀에서 방출됐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4일 “피츠버그가 배지환을 비롯한 내야수 리오버 페게로, 우완 투수 잭 리틀을 웨이버 공시했다”고 보도했다.
시즌 종료 후 파이리츠는 60일 부상자 명단에 있던 선수들을 40인 로스터에 복귀시켜야 했고, 그 과정에서 배지환이 정리 대상에 포함됐다.
매체는 “배지환은 올 시즌 빅리그에서 13경기 타율 0.050에 그쳤다”며 “2023시즌에 빅리그 111경기 타율 0.231 32타점 24도루로 가능성을 보였지만, 2024시즌에는 제한된 출장 기회 속에 타율 0.189로 크게 부진했고, 2025년에는 더 적은 기회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배지환은 2018년 피츠버그와 계약금 125만 달러에 계약해 한 팀에서만 8시즌을 보냈다.
마이너리그에서 육성 과정을 거친 뒤 2022년 9월 MLB로 데뷔했고, 2023년에는 111경기를 뛰며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후 2루수, 유격수, 중견수를 넘나드는 유틸리티 자원으로 주전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고관절 부상으로 2024년 시범경기부터 나서지 못한 그는 그해 6월 초에도 오른쪽 손목 염좌로 전력에서 빠지는 등 자리를 잡지 못했다.
올해는 건강한 몸으로 돌아와 시범경기부터 타율 0.381 OPS(출루율+장타율) 1.017로 맹활약하며 개막 로스터에도 승선했다. 그러나 정작 정규시즌에서는 부진했다.
올 시즌 내내 마이너리그와 빅리그를 오가는 불안한 입지를 이어간 배지환은 9월 확장 로스터 시행 후 MLB에 재도전했으나 6경기 무안타로 침묵, 다시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채 시즌을 마쳤고, 결국 방출 수순을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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