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월 완공된 중국 쓰촨성의 대형 교량이 완공 10개월 만에 무너졌다.
1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길이 약 760m에 달하는 홍치대교가 지난 11일 오후 인근 산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일부 구간이 무너져 내렸다. 홍치대교는 쓰촨성과 티베트를 연결하는 주요 고속도로의 일부다.
위험 징후는 이미 지난 10일 나타났다. 쓰촨성 마얼캉 지역 경찰은 사고 전날 오후 교량 위쪽 경사면과 도로에서 균열을 발견해 교통을 차단하고, 당국은 즉시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그러나 다음 날 상황이 악화되면서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사태가 다리를 덮치며 강한 충격과 하중이 가해졌고, 이로 인해 교량 일부가 강으로 떨어지면서 콘크리트 잔해와 먼지가 쓰촨성 산악 지대 전역으로 퍼졌다.
사건 당시의 영상에는 산사태로 인한 토사와 암석이 다리 위로 쏟아지며, 교량이 그 무게와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붕괴되는 모습이 담겼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도로 복구 및 재개통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