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레이커스가 제리 버스가 부흥시키며 세계적인 아이콘으로 만든 이 구단에서 오랫동안 임원으로 활동해온 제시 버스와 조이 버스를 해임했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가 가장 먼저 두 형제의 해임 사실을 보도했으며, 두 사람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레이커스 프런트 오피스에서 다양한 직책을 맡았고 특히 스카우팅 부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제시 버스는 레이커스의 부단장으로 활동해 왔으며, 조이 버스는 연구개발 부문 부사장이자 자매인 지니 버스가 대표 구단주로 있는 가운데 구단의 대리 구단주 역할을 맡아왔다.
지니 버스는 앞으로도 대표 구단주이자 프런트 오피스의 핵심 의사결정권자로 남게 된다고 카라니아는 전했다.

제시와 조이 버스는 성명을 통해 팀에서 보낸 시간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히면서도, 해임 방식에 대한 놀라움과 유감을 표현했다.
“지난 20시즌 동안 이 조직의 일원이 될 수 있어 매우 영광이었습니다. 팀과의 마지막이 이런 방식이 된 것은 아쉽습니다. 이런 순간에 우리는 아버지께 이 모든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실지 묻고 싶어집니다.”
두 형제의 해임은 최근 버스 가문이 구단의 지분 대부분을 억만장자 마크 월터에게 매각하는 초대형 계약이 이뤄진 직후 결정된 것이다. 월터는 LA 다저스와 WNBA LA 스팍스의 최대 구단주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FC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제리 버스는 1979년 잭 켄트 쿠크로부터 레이커스를 6,750만 달러에 인수했으며, 45년이 지난 올해 구단은 100억 달러라는 기록적인 평가액으로 다시 매각되었다. 이 거래는 지난달 최종 마무리됐으며, 발표 당시인 6월에 제시와 조이는 두 명의 반대표를 던진 인물로 알려져 있다.
두 형제는 더 이상 구단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지만, 레이커스의 소수 지분은 유지하게 된다. 카라니아는 구단 스카우팅 부문 대부분의 직원들도 직위를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준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