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뱅크 경찰국 소속 K-9이 총격으로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샌퍼낸도밸리 지역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버뱅크 경찰국에서 2년간 근무한 K-9 스파이크는 22일(토) 밤 경찰을 피해 숨었던 한 남성의 총격에 맞아 사망했다. 용의자는 여러 발을 발사했고, 그중 한 발이 4살 벨지안 말리노이즈였던 스파이크에게 치명상을 입혔다.
24일 오후, 경찰국 앞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는 지역 주민들과 가족들이 잇따라 찾아와 꽃과 풍선을 놓으며 애도를 표했다.
“너무 슬퍼요. 저는 여기서 자랐거든요.” 주민 수사나는 추모 공간을 찾으며 말했다. “버뱅크 경찰국을 정말 존경해요. 감정이 북받쳐서 죄송한데, 그들은 우리를 지켜줘요. K-9도 마찬가지예요. 그는 단지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에요.”
버뱅크 경찰국에 따르면, 스파이크는 모든 직원들의 사랑을 받는 헌신적이고 뛰어난 K-9이었지만, 근무 중이 아닐 때는 여느 반려견처럼 장난기 많은 모습도 보였다고 한다.
알함브라에서 일부러 조문을 오기 위해 운전해 왔다는 애디슨 리베라는 “반려동물을 잃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이 가족과 경찰국이 지금 어떤 고통을 겪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국은 스파이크를 위한 공식 추모식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버뱅크 경찰국은 소셜미디어에 “임무 완수했습니다, 영웅. 하늘에서 끝없는 간식과 당신의 용감한 마음이 원하는 모든 ‘바이트’를 누리세요”라는 애틋한 메시지를 남겼다.
스파이크의 핸들러는 병원에서 몇 시간을 지켜보았지만 결국 사망 선고가 내려지자 깊은 슬픔에 빠졌다고 한다. 그의 가족은 스파이크와 집에서도 함께 지냈다.
버뱅크 경찰국의 데릭 그린은 “그에게는 두 번의 상실입니다. 직장에서의 파트너였을 뿐 아니라, 집에서도 그의 반려견이었으니까요”라고 말했다.
스파이크는 5 프리웨이 인근 부에나 비스타 스트리트에서 차량 정지 중 한 남성이 차에서 뛰어내려 도주하면서 시작된 수색 작전에 투입됐다. 용의자는 고속도로 진입로 언덕으로 도망쳐 덤불 속에 숨었고, 스파이크는 그를 찾기 위해 투입되었다가 총격을 당했다.
K-9 전용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스파이크를 살리기에는 충분하지 못했다. 총탄이 몸에 박히자 그는 핸들러에게 돌아왔고, 이후 긴급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용의자는 이후 투항을 거부해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