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미디어에서 ‘빌리 배드애스(Billy Badass)’라는 이름을 사용한 캘리포니아 남성이 다수의 시나고그(유대교 회당)에 폭탄을 설치하겠다고 위협한 혐의로 연방 기소됐다.
연방 법무부에 따르면 산루이스 오비스포에 거주하는 엘리야 알렉산더 킹은 지난여름 소셜미디어를 통해 “20마일 반경 내 모든 시나고그를 폭파하겠다”고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36세인 킹은 지난 8월 28일 X(구 트위터)에 “나는 20마일 반경 내 모든 시나고그를 폭파할 것이다”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는 곧바로 ‘이건 실제 위협이다. 경찰을 보내고 나를 테러리스트로 신고하라’는 글을 이어서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약 10분 후 킹은 자신의 휴대전화 인터넷 브라우저로 주변 시나고그를 반복적으로 검색했다”고 전했다.
킹은 이러한 위협으로 인해 정신과 강제 입원을 당했음에도, 계속해서 X 계정을 사용해 “유대인들에게 한 내 글 때문에 체포돼 3일간 정신과 보호시설에 갇혔다”는 등 기존의 반유대주의적 발언과 히틀러 지지를 강화하는 글을 올렸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그는 방화 및 폭발물 관련 위협과 허위 정보 유포, 주 간 통신을 통한 위협, 허위 경보 및 사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킹은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으며, 오는 2026년 1월 13일 재판을 앞두고 있다. 현재 그는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대 25년의 연방 교도소 형을 받을 수 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