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마켓에서 맥주를 훔치기 위해 장애가 있는 것처럼 위장하던 영국 10대가 휠체어에서 벌떡 일어나 경비원을 폭행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7일(현지시각) 영국 더 미러 등에 따르면, 데이비 브라운(19)은 강도·폭행·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지난 6일 징역 3년 1개월을 선고받았다.
켄트주 경찰에 따르면, 브라운은 지난 6월 휠체어에 앉은 채 무릎 위에 맥주 상자 2개를 싣고 외투로 가린 뒤 다른 십대 공범의 도움을 받아 슈퍼마켓을 빠져나가려 했다.
하지만 경비원이 이를 제지하자, 브라운은 휠체어에서 일어나 경비원을 주먹으로 공격했다. 이어 맥주 병과 캔을 비롯해 손에 잡히는 물건을 마구잡이로 던지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매장 직원 한 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후 브라운은 도주했으나, 3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체포 당시에도 경찰에게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경찰 리키 스트롱은 “브라운은 다른 사람을 위험에 빠뜨리고 직원과 경찰관을 위협한 폭력적인 인물”이라고 말했다. 브라운은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이며, 공범 10대 역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