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회장 이현옥)가 2일 개최한 210만 달러 기부 약정식에서 한인 시니어들이 준비한 ‘K-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 댄스 공연이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전통 의상과 현대적 퍼포먼스를 결합한 무대는 행사장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만들며 이날 약정식의 가장 화제가 된 장면으로 남았다.
공연팀은 반짝이는 은색 의상과 페도라를 착용한 시니어 댄서들과 갓과 전통 한복 두루마기를 입은 공연자가 함께 등장해 케이팝 안무를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였다. 참석자들은 중간 박수와 함성을 보내며 무대를 응원했고, 무대가 끝난 뒤에는 기립 박수까지 이어졌다.
이번 공연은 시니어센터 회원들이 박상규 선생님의 지도로 몇 주 동안 연습해 준비한 것으로, 약정식에 참석한 주요 기부자들과 지역 인사들에게 시니어들의 열정과 활력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관계자들은 “세대와 문화를 넘는 공연이었다”, “한인 시니어 커뮤니티의 에너지를 그대로 보여줬다”는 반응을 전했다.

이날 시니어센터는 총 210만 달러 규모의 기부 약정을 공식 발표했으며, 타운 내 주요 인사와 은행·기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행사 후반부 분위기를 완전히 바꾼 것은 단연 시니어 공연단이었다는 평가다.
시니어센터는 “앞으로도 시니어들이 문화·예술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