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추라 카운티의 한 산악지대에서 목요일 오전 최소 7차례의 소규모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들의 규모는 2.2에서 3.3 사이로 측정됐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첫 지진은 오전 10시 21분쯤 발생했으며, 규모는 2.5였다. 진앙은 필모어 북서쪽 약 9.3마일 지점으로, 진원 깊이는 약 6.2마일로 관측됐다.
이후 약 30분 동안 같은 지역에서 잇따라 지진이 감지됐다. 오전 10시 27분에는 필모어 북서쪽 약 8마일 지점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고, 같은 시각 약 9.3마일 떨어진 지점에서는 이번 군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인 3.3의 지진이 기록됐다. 이 지진의 깊이는 약 2.9마일로 비교적 얕았다.
이어 오전 10시 28분 규모 2.5, 오전 10시 29분 규모 2.6, 오전 10시 31분 규모 2.8의 지진이 연속적으로 발생했으며, 오전 10시 59분에는 규모 2.2의 지진이 추가로 관측됐다. 이들 지진의 진앙은 모두 필모어 북서쪽 약 8~9마일 범위에 집중돼 있었다.
USGS는 캘리포니아에서 매년 수천 건의 지진이 발생하지만 대부분은 사람이 느끼기 어려운 소규모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수백 건이 규모 3.0대이며, 연간 약 15~20건 정도가 규모 4.0 이상의 지진으로 기록된다. 북미 지역에서 캘리포니아보다 더 많은 지진이 발생하는 곳은 알래스카가 유일하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