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타임스가 발표한 ‘2025년 미국 최고의 요리’ 리스트에 베이 지역 식당 세 곳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한식 브랜드 대호갈비찜(Daeho Kalbijjim)이 다시 한 번 전국적 주목을 받았다. 특히 뉴욕타임스 기자 엘리노어 박(Eleanore Park)은 대호갈비찜의 대표 메뉴 가운데 하나인 갈비 칼국수(kalbi kal guksu)를 올해 최고의 요리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이번 리스트에는 오클랜드의 살바도르 음식점 포포카(Popoca), 버클리의 북부 태국 브런치 레스토랑 탄지스(Tanzie’s)도 포함됐지만, 샌프란시스코 단독 식당은 한 곳도 선정되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대호갈비찜은 샌머테오 매장을 중심으로 평가를 받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뉴욕타임스는 대호갈비찜의 갈비 칼국수에 대해 “기온이 내려갈 때마다 떠오르는, 강렬하게 위로가 되는 한 그릇”이라고 표현했다.
뉴욕타임스는 “칼로 직접 썬 면발이 진한 소고기 국물 속에 담겨 있으며, 쫀득한 면과 계란 지단이 뒤엉켜 면과 계란의 경계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약간 점성이 있는 소고기 육수가 입안을 부드럽게 감싸며, 테이블 위 작은 옹기에 담긴 소금으로 간을 조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호갈비찜은 현재 캘리포니아에 총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 출처: Yelp 사용자 Kimi_S
샌마테오를 비롯해 콘코드, 밀피타스, 샌프란시스코 2곳(이 중 한 곳은 H마트 입점 매장)으로, 미니 체인 형태지만 메뉴 정체성과 완성도로 꾸준한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뉴욕타임스 선정은 특정 매장이 아닌 브랜드 전체의 요리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사례로 풀이된다.
엘리노어 박 기자는 또 별도로 발표된 ‘2025년 샌프란시스코 최고의 레스토랑 25곳’ 리스트에서도 대호갈비찜을 언급하며, 한식이 지역 외식 지형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대중성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이번 뉴욕타임스 ‘미국 최고의 요리’ 리스트는 개별 레스토랑이 아닌, 특정 메뉴와 요리를 중심으로 선정된 것이 특징이다.
대호갈비찜의 갈비 칼국수는 한국식 갈비 요리의 깊은 맛과 면 요리의 대중성을 결합한 메뉴로, 현지 미식가들 사이에서도 꾸준히 회자돼 왔다.
샌프란시스코가 명단에서 빠진 올해 리스트는 베이 지역 외식 지형의 변화와 함께, 오클랜드·버클리·샌머테오 등 인근 도시의 약진을 동시에 보여준다. 그 중심에 한식 브랜드 대호갈비찜이 있다는 점은, 미 전역에서 한국 음식의 위상이 한 단계 더 올라섰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해석된다.
스시뉴스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