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렌지카운티의 전 치어리딩 코치가 9세에서 15세 사이의 1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혐의로 23건의 중죄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오렌지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에릭 조셉 크리스티안슨(46)은 14세 미만 미성년자 대상 추행 11건, 14~15세 아동 대상 추행 4건, 18세 미만 아동 대상 이물 성침 6건, 16세 미만 아동 대상 이물 성침 2건으로 기소됐다.
그는 최대 165년에서 종신형, 추가로 6년 8개월의 주형이 선고될 수 있으며, 선고는 2026년 3월 19일로 예정돼 있다.
크리스티안슨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오렌지카운티 여러 장소에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1999~2000년에는 남가주 YMCA 캠프 상담사, 2002~2005년에는 매직 올스타즈 아카데미 치어 코치, 2004~2006년에는 트라부코 힐스 고등학교 치어 코치로 근무했다.
크리스티안슨은 테네시주 안티오크 출신으로, 플로리다에서도 유사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플로리다 데이토나비치에서 체포되면서 오렌지카운티 내 피해 사례가 드러났다. 당시 피해자들은 모두 크리스티안슨의 치어리딩 학생이었다.
검찰 발표에 따르면, 플로리다 체포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후 한 피해자가 오렌지카운티 당국에 신고했다. 피해자는 14세 때 크리스티안슨에게 성범죄를 당하기 시작했으며, 학교 점심시간에 만나 집이나 해변으로 데려가 15세까지 범행이 지속되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최소 두 명의 피해자가 사건으로 인해 치어리딩 활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오렌지카운티 검찰 토드 스피처는 “수십 년 동안 크리스티안슨은 오렌지카운티와 전국의 치어리딩 체육관을 자신이 성범죄를 저지를 다음 아동을 고르는 장소로 사용했다. 그는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 숨었고, 피해자들이 신고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소아성애자는 법 집행이 막기 전까지 멈추지 않는다. 이번 유죄 판결은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내고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