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연시 여행 시즌이 역대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행객들은 인내심을 챙길 필요가 있다.
자동차협회(AAA)는 12월 20일부터 1월 1일까지 이어지는 연말연시 여행 기간 동안 미국인 1억2천240만 명이 자동차, 항공기, 선박 등을 이용해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4년보다 2.2%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기록했던 1억1천970만 명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치다.
다가오는 여행 시즌과 관련해 알아야 할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AAA에 따르면 이번 연말연시 동안 국내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객은 803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2.3% 증가한 수치다.
연말연시 기간 국내 항공 여행객 수가 800만 명을 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여행지로는 플로리다, 애너하임, LA, 호놀룰루가 가장 인기 있는 곳으로 꼽혔다. 해외 여행지로는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 코스타리카가 상위를 차지했다.
자동차 여행객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AA는 연말연시 기간 동안 1억950만 명의 미국인이 자동차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2%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약 890만 명의 남가주 주민이 자동차 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캘리포니아주의 일반 무연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33달러로, 지난주보다 8센트 하락했고 1년 전보다는 2센트 높은 수준이다. 이는 오토클럽의 주말 가스 워치 자료에 따른 것이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2.89달러로, 일주일 전보다 5센트, 1년 전 같은 시점보다 14센트 낮다.

교통 분석업체 INRIX에 따르면 날짜별 최악과 최적의 이동 시간은 다음과 같다.
- 12월 20일 토요일: 가장 혼잡한 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오후 9시 이후가 가장 좋다.
- 12월 21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가 혼잡하고, 오전 11시 이전이 가장 수월하다.
- 12월 22일 월요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혼잡하며, 오전 10시 이전이 좋다.
- 12월 23일 화요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혼잡하고, 오전 10시 이전이 적합하다.
- 12월 24일 수요일과 25일 목요일은 교통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12월 26일 금요일부터 28일 일요일까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혼잡하며, 오전 11시 이전이 가장 좋다.
- 12월 29일 월요일과 30일 화요일은 정오부터 저녁까지 혼잡하고, 오전 10시 이전 이동이 권장된다.
- 12월 31일 수요일과 1월 1일 목요일 역시 교통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버스, 기차, 크루즈 등 기타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여행객은 490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문은 2019년 이후 25% 증가했으며, AAA는 팬데믹 이후 크루즈 여행 수요가 기록적으로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