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전역에서 하루 평균 25만 달러 상당의 택배가 이른바 ‘포치 파이럿’으로 불리는 택배 도둑’에 의해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어바인 경찰국이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색다른 대응으로 범죄 소탕에 나서 화제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4명 중 1명꼴인 약 6,400만 명이 택배 도난을 경험했다.
유명 래퍼 닮은꼴 ‘포스탈 말론’ 검거… SNS의 힘
어바인 경찰국은 최근 아파트 단지 우편물실에서 상습적으로 택배를 훔친 여성을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소셜미디어 전략이 빛을 발했다. 재산범죄 전담팀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원티드 웬즈데이(Wanted Wednesday)’, ‘펠로니 프라이데이(Felony Friday)’ 같은 이색 캠페인을 펼치며 시민들의 제보를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얼굴 문신으로 유명한 래퍼 포스트 말론(Post Malone)과 닮은 용의자에게 ‘포스탈 말론(Postal Malone)’이라는 별명을 붙여 공개 수배한 게시물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제보가 쏟아진 끝에 경찰은 해당 용의자를 특정하고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적극적인 홍보 결과, 올해 어바인 지역의 택배 절도 범죄는 전년 대비 11%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찰은 절도범들이 단속을 피하기 위해 번호판 없는 차량을 이용하거나, 택배 기사 또는 음식 배달원으로 위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