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이맘때가 되면 코요테 목격 사례가 늘어나고, 당국은 주택가로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한 주의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이달 말 남가주 여러 지역에서 코요테를 더 자주 보게 되는 이유는 비교적 분명하다. 코요테의 번식기는 보통 1월 말부터 3월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면 주민들과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미리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
헌팅턴비치 경찰국은 6일 “이 시기에는 성체 코요테들이 짝과 먹이를 찾기 위해 장거리를 이동하면서 목격 사례가 증가한다”고 밝혔다.
헌팅턴비치 피어 인근에서 2022년 4월, 번식기가 끝난 직후 발생한 유아 공격 사건은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밤 9시 45분쯤 가족이 피어 근처에 있던 중, 2살 여자아이가 코요테의 공격을 받았다.
코요테는 아이를 물고 넘어뜨렸으며, 아이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부상을 입었다. 출동한 헌팅턴비치 경찰은 현장 인근에서 코요테 두 마리를 발견해 사살했다.
같은 해 시 당국은 도심 코요테와의 안전한 공존을 돕기 위해 ‘코요테 관리 계획’을 발표했다.
캘리포니아 토종 동물인 코요테는 쥐, 생쥐, 고퍼 등 다양한 소형 동물을 먹는다. 시의 관리 계획에 따르면 설치류가 코요테 식단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이 과정에서 인간에게 해로운 해충으로 여겨지는 동물들의 개체 수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도심의 코요테는 작은 반려동물이나 어린이를 노리는 사례도 있으며, 반려동물 사료, 제대로 밀봉되지 않은 퇴비나 쓰레기, 떨어진 과일 등에 이끌려 주거 지역으로 들어오기도 한다.
주민들이 미리 대비하기 위해서는 은신처가 될 수 있는 수풀이나 잡목을 정리하고, 익었거나 떨어진 과일과 채소는 신속히 수거하며, 쓰레기를 치우고 뚜껑을 항상 닫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수거일 전까지 쓰레기는 차고나 잠금이 가능한 건물 안에 보관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작은 개를 혼자 마당에 두지 말아야 하는데, 코요테가 먹잇감으로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국은 “야외에서는 길이가 6피트 이하인 목줄을 사용하거나, 자신의 부지 안에서도 반려견과 6피트 이내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6피트보다 긴 목줄에 묶인 개는 코요테에게 보호받지 않는 반려동물로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양이와 소형견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실내에서 키우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동반하거나 목줄 또는 하네스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지 말아야 한다. 당국은 “야외에 놓인 반려동물 사료는 코요테를 끌어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코요테가 접근하지 않도록 주택 환경을 점검하는 체크리스트 등 추가 정보는 시의 코요테 관리 계획 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