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 66년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산타클로스가 등장했다.
2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디즈니랜드 리조트와 플로리다 레이크부에나비스타 소재 월트디즈니월드 리조트에 흑인 산타가 등장했다.
이 산타는 특정 만남·환영 이벤트와 크리스마스 파티 후 시간대에 목격됐다.
디즈니랜드에 흑인 산타가 나타난 것은 66년 역사상 처음이다. 특히 회사 측은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흑인 산타가 있을 것이란 사실을 미리 발표하지 않아 놀라움은 더했다.
디즈니 대변인은 “산타클로스는 지역 사회나 전 세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된다”며 “이것이 디즈니랜드 리조트와 월트디즈니월드가 지역 사회의 다양성을 반영하도록 하는데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반응은 뜨겁다.
테마파크 소셜미디어 흑인 인플루언서 빅토리아 웨이드는 트위터를 통해 “디즈니가 흑인 산타를 공원에 들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며 “디즈니의 행동은 일부 팬들을 감동시켰다”고 환영했다.
반면 “산타가 흑인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라며 “홍보 목적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고 CNN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