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대도시권들은 전국 다른 지역과 비교해 “일관되게 생활 만족도에서 선두”를 차지하며, 일반적인 인식보다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렌트카페가 실시했으며, 소득 증가율과 통근 시간, 편의시설 접근성 등 17개 지표를 기준으로 미국 내 149개 대도시권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활 만족도를 비롯한 여러 요인이 골든스테이트 전역 도시들의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렌트카페 연구진은 “분석 대상이 된 캘리포니아 16개 대도시권 가운데 절반이 삶의 질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으며, 샌프란시스코는 해당 부문에서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대도시권’, 전국에서는 33번째로 살기 좋은 지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렌트카페의 전국 삶의 질 순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다른 캘리포니아 도시는 샌디에고, 새크라멘토, 산타로사, 발레호로, 각각 12위, 13위, 16위, 20위에 올랐다.
이들 지역의 삶의 질이 높은 이유를 살펴본 결과, 단일 요인보다는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들 지역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활동적인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며 “접근성이 이러한 흐름의 핵심 동력으로,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고, 발레호에서는 주민의 97% 이상이 공원, 헬스장, 레크리에이션 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건강한 식품 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요소를 평가하는 식품 품질 지수에서도 이들 대도시권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렌트카페 연구에 따르면, 이 지역 주민들은 월평균 병가 일수도 가장 적게 보고했다.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대도시권을 가르는 또 다른 요인은 사회경제적 여건이다.
연구진은 생활비만으로는 지역 경제의 강점을 “완전히 설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저렴한 대도시권으로 분류된 프레즈노와 베이커스필드는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 최소 8% 높은 생활비를 보였으며, 훨씬 비싼 도시들보다도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서는 낮게 평가됐다.
연구진은 “생활비 외에도 사회경제 부문에는 중요한 고용시장 지표들이 포함된다”며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높은 실업률이 순위를 끌어내렸다”고 밝혔다.

특히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중요한 세 번째 요인은 통근 시간이다. 렌트카페는 “대체로 대도시일수록 통근 시간이 길다는 인식이 맞지만,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예외도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대도시권인 LA, 샌프란시스코, 리버사이드에서는 주민의 46.8%에서 48.9%가 통근에 30분 이상을 소요한다”고 밝혔다. 반면 “인구 규모가 훨씬 작은 산호세에서는 주민의 절반 이상이 긴 통근 시간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흥미롭게도 캘리포니아에서 네 번째와 다섯 번째로 큰 대도시권인 샌디에고와 새크라멘토에서는 장시간 통근을 하는 주민 비율이 더 낮았다.
또한 “스톡턴과 발레호 같은 더 작은 대도시권에서는 상당한 시간을 교통 체증 속에서 보내는 주민 비율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프레즈노는 예외적인 사례로, 인구가 100만 명이 넘음에도 불구하고 30분 이상 통근하는 주민 비율이 26%에 불과했다.
캘리포니아주 도시 전체에서 LA는 생활만족도에서 6위를 기록했지만, 전국 대도시 순위에서는 77위에 그쳤다.

한편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대도시권으로는 워싱턴 D.C.가 선정됐다.
렌트카페에 따르면 워싱턴 D.C.는 삶의 질과 지역·커뮤니티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