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FL 시즌 동안 아버지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소셜미디어 팔로워들과 소통하기 위해 시작한 활동이, 이달 들어 4세 소녀에게 살해 위협이 이어지는 충격적인 상황으로 번졌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주인공은 리스 도나텔리로, 아버지 앤서니 도나텔리가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주간 NFL 승부 예측 영상으로 큰 인기를 끌어왔다.
리스는 미니어처 NFL 헬멧을 집어 들며 승리 팀을 고르거나, 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팀의 헬멧을 옆으로 던지는 방식으로 예측을 해왔다. 옷 색깔이나 음식 취향 같은 단순한 이유로 선택한 그녀의 예측은 놀랍게도 높은 적중률을 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NFL 플레이오프 첫 주말 경기에서 리스의 예측 여러 개가 빗나가자 상황은 급변했다. 보도에 따르면 앤서니 도나텔리는 가족이 위협적인 메시지를 받기 시작했으며, 일부 낯선 이들은 리스의 틀린 예측 때문에 돈을 잃었다며 위협을 가했다고 전했다.
리버사이드에 거주하는 도나텔리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딸은 당연히 NFL 분석가가 아니다. 드레스 색깔이나 치즈를 좋아해서 패커스를 고르는 식이다. 그저 아이다운 이유로 팀을 선택할 뿐”이라고 말했다.
논란은 온라인상에서 더욱 확산됐고, 래퍼 카디 비가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에서 농담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도나텔리는 이후 상황을 더 키우고 싶지 않다며, 딸과의 긍정적인 유대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에서 ‘트러스트 더 토들러(Trust the Toddler)’로 알려진 이 부녀의 전통은 약 4년 전, 리스에게 색깔과 지리를 가르치고 자신이 사랑하는 미식축구를 함께 나누기 위해 시작됐다. 위협에도 불구하고 도나텔리는 딸과 함께하는 예측을 중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 영상들이 승패나 돈이 아니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데 의미가 있다며, 리스의 밝고 가벼운 예측이 거실을 넘어 계속해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준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