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당국은 전직 올림픽 스노보더이자 대규모 마약 밀매 수사와 관련해 FBI ‘10대 최우선 지명 수배자’ 명단에 올랐던 라이언 웨딩이 체포됐다고 금요일 발표했다.
FBI 국장 카시 파텔은 “라이언 제임스 웨딩이 어젯밤 멕시코에서 체포됐다. 그는 미국으로 이송돼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북미와 전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드는 중요한 날이며, 법을 어기고 시민을 해치는 사람들은 반드시 정의를 받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라고 밝혔다.
파텔에 따르면 웨딩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캐나다 대표로 활약했으며, 10년 넘게 멕시코에 숨어 있었다.
연방 검찰은 웨딩이 속한 조직이 콜롬비아에서 대량의 코카인을 멕시코와 남가주를 거쳐 미국과 캐나다로 유통했다고 밝혔다.

파텔은 23일 오전 캘리포니아 온타리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스노보더였던 라이언 웨딩이 현대 최대 규모의 마약 밀매업자로 변신했다. 그는 현대판 엘차포이자 파블로 에스코바르이며, 정의를 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웨딩은 살인 등 증인 협박 행위에도 관여했으며, 세탁된 마약 수익을 통해 이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5년 3월 FBI 10대 최우선 지명 수배자 명단에 추가됐다.
살인 혐의는 2023년 11월 남가주를 경유한 마약 배송이 도난당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캐나다 가정 2명을 살해하도록 지시한 혐의에서 비롯됐다.

당국은 이전에 웨딩 체포 및 기소와 관련한 정보 제공자에게 1,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제시한 바 있다. 파텔은 체포 과정에서 도움을 준 멕시코 당국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번 작전은 멕시코 정부와의 협력과 팀워크의 결과이며, 훌륭한 멕시코 파트너들에게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웨딩은 살인 혐의가 유죄로 확정될 경우 연방 교도소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여러 피고인 중 한 명이다.
FBI LA 지부장 아킬 데이비스에 따르면 웨딩은 주말 동안 구금될 예정이며, 26일(월) 첫 법정 출두가 예정돼 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