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도심에서 열린 전국적 ‘ICE Out’ 시위가 경찰이 규정한 일부 ‘폭력 선동자’들의 행위로 인해 강제 중단됐다.
LA 경찰국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방 당국이 이번 집회를 ‘불법 집회’로 선언했으며, 시위대 해산을 위해 페퍼볼과 최루가스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병과 돌, 각종 파편 등이 압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SNS에 공유된 영상에는 경찰이 시위대를 밀어내기 위해 저지선을 구축하고, 해산 명령 이후에도 남아 있던 시위대를 향해 진압 장비를 사용하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에 따르면 오후 6시 15분쯤 해산 명령 이후에도 일부 시위대가 병과 돌을 던지며 경찰관들과 충돌을 이어갔다. 몇 분 뒤 경찰은 “여러 차례 해산 명령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충돌이 계속돼 비살상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후 6시 40분쯤에는 “대다수는 해산했으며 현장에는 소수의 선동자들만 남아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5분 내 해산을 경고했지만, 약 10분 뒤 체포가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게티 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캐런 배스 LA 시장은 해산 명령 불응 혐의로 총 5명이 체포된 사실을 확인했다.

배스 시장은 “시위는 매우 중요하지만, 평화적으로 진행되고 기물 파손이 없어야 한다”며 “폭력적인 행위는 도시를 해칠 뿐이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어떤 방식으로도 [트럼프] 행정부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시위 현장 안팎에서는 폭력 양상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시위 참가자 마이클 펠몬트는 “직장과 학교를 쉬고 연대를 보여주자고 모였는데, 아이들과 학생들, 생계를 멈추고 나온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게 이런 폭력적인 모습이었느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