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록 밴드 퀸의 리드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가 가까운 시일 내에, 혹은 아예 미국에서 공연을 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78세의 록 전설인 메이는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은 위험한 곳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퀸은 미국에서 성장했다고 느낄 만큼 미국을 사랑해 왔기 때문에 매우 슬픈 일”이라며 “하지만 지금의 미국은 예전과 같지 않다. 요즘은 모두가 미국에 가는 것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데일리 메일은 메이의 발언이 어떤 계기로 나왔는지, 또 미네소타에 배치된 이민세관단속국 요원들에 의해 발생한 최근 사망 사건들을 염두에 둔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메이는 과거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입장을 밝혀왔으며, 2016년 대선 경선 당시 트럼프 캠프가 퀸의 노래 ‘위 아 더 챔피언스’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당시 메이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의 불쾌한 선거 캠페인과 우리를 분리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가디언이 보도했다.

메이는 2025년 미국에서 마지막으로 무대에 올랐으며,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 아츠 페스티벌에서 벤슨 분과 함께 공연했다. 애덤 램버트를 보컬로 한 퀸은 2019년과 2023년에도 미국 투어를 진행한 바 있다.
메이는 또 2025년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더 스피어에서 레지던시 공연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며, 퀸이 이에 대해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나는 스피어에 매우 큰 관심이 있다”며 “생각을 자극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메이는 퀸이 언제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지, 특히 미국 공연이 언제가 될지는 전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데일리 메일에 “모르는 일”이라며 “하루하루 상황을 지켜볼 뿐”이라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