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만장자 부동산 개발업자 릭 카루소가 LA 타임스 보도 이후 LA 시장 캐런 배스가 팔리세이즈 화재 사후 보고서 수정을 지시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시장 선거 출마를 포기한 결정을 다시 고민하고 있다고 수요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밝혔다.
67세인 카루소는 임기 제한으로 차기 대선 출마가 예상되는 개빈 뉴섬 주지사를 대신할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1월, 그는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LA 시장 선거 모두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깊이 고민하고 가족과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눈 끝에 현재로서는 선출직에 도전하지 않기로 했다. 어려운 결정이었고, 캘리포니아의 미래에 매우 중요한 선거에서 물러나게 돼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카루소는 2022년 선거에서 배스 시장에게 근소한 차로 패배했으며, 특히 지난 1월 말리부와 팰리세이즈에서 수천 채 주택이 불타버린 팰리세이즈 화재 처리 방식에 대해 자주 비판해왔다. 이 지역에는 카루소 소유 부동산도 있다.

LA 타임스 조사에 따르면, 배스 시장실을 아는 두 명의 소식통은 시장이 팔리세이즈 화재 사후 보고서에 적힌 소방국의 실패 내용이 도시의 법적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LA 타임스는 “배스 시장은 보고서 공개 전에 LAFD의 주요 조치 내용이 삭제되거나 완화되기를 원했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배스 시장실은 성명을 통해 타임스 보도를 강하게 부인했다.
로라 칙 전 LA 시 감사관 로라 칙은 “시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실수가 있었음을 알고 있지만, 정부가 솔직하게 인정하면 용서할 수 있다. 하지만 시장이 솔직하고 투명하게 실수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신 언론 플레이와 홍보, 거짓말이 난무했다. 투명성과 책임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카루소는 4일 오후 KNX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LA 타임스 보도로 인해 배스 시장의 오해받을 행동이 자신이 이전에 내린 출마 포기 결정을 다시 고민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당장 출마하겠다는 의사는 없다고 덧붙였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