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이 5일, 콘서트와 일부 라이브 공연 티켓의 재판매(resale) 가격을 제한해 팬들이 더 쉽게 티켓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샌프란시스코 출신 민주당 의원 매트 해니는 AB 1720, ‘캘리포니아 팬 우선법(California Fans First Act)’을 발표하며 “수십 년간 콘서트 티켓은 진짜 팬들이 아끼는 아티스트를 보기 위해 정가로 판매됐다. 하지만 오늘날 전문 재판매로 몇 초 만에 티켓을 사서 수백 퍼센트 올려 되판다”고 지적했다.
법안은 티켓 가격 상한을 정가 대비 최대 10% 인상까지만 허용하며, 콘서트, 코미디 쇼, 연극 공연에 적용된다. 스포츠 경기는 제외된다. 해니 의원실 보도자료에 따르면, 2차 시장에서는 티켓 구매자가 원래 가격의 두 배 이상을 지불하거나 일부 티켓은 수배의 가격으로 되팔리는 경우도 있다.
해니 의원은 “캘리포니아는 음악 산업의 중심이며, 우리는 투기꾼과 재판매가 아니라 팬, 아티스트, 공연장을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해니 의원은 가격 폭리가 독립 공연장과 도심 지역의 야간 문화에도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팬들이 한 공연에 과도한 비용을 지불하면 다른 공연에는 갈 여력이 없어 지역 음악 씬과 소규모 비즈니스가 약화된다”고 보도자료는 설명했다.
법안은 팬 간 합리적인 재판매도 허용한다. “만약 팬이 공연에 갈 수 없거나 계획을 바꾼 경우, 티켓을 다른 팬에게 최대 10% 가격 인상으로 합법적으로 재판매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