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연방보건복지부와 농무부가 지난 1월7일 미국인을 위한 식생활 지침서(Dietary Guidelines for Americans, 2025–2030)를 발간하면서 김치가 미국민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미 정부는 만성질환 예방, 건강한 국민, 건강한 국력을 위해 단백질, 채소, 과일, 발효식품 등 ‘진짜 음식(real food)’을 섭취하길 권고하고 있으며 발효식품의 하나로 김치를 언급했다.
물론 지금까지 김치를 좋아했던 미국인들이 많았지만 이렇게 미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포함되 면서 미주류사회에까지 김치가 좀더 적극적으로 진출할 전망이다.
이래서 미국에서 각종 브랜드의 김치 제품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 선두주 자로 지난해 7톤의 김치를 미 서부로 선적한 워커힐호텔 김치가 있다.
한국 호텔 업계에서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김치를 미국 시장에 정식 수출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지난 9월 ‘워커힐호텔 김치’ 약 7톤을 미 서부로 선적한 것을 시작으 로, 10월에는 10톤 규모의 추가 물량을 연이어 보내며 해외 김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워커힐호텔 김치는 계절별 적정 염도와 온도를 유지하는 염수 절임 방식을 사용해 줄기와 잎의 식감이 균일한 것이 특징이다. 직접 끓인 찹쌀죽을 양념 베이스로 사용해 감칠맛과 깊은 풍미를 냈고, 멸치액젓·까나리액젓·새우젓을 워커힐 고유 비율로 배합해 깔끔한 맛을 구현했다. 또한 양파·대파·청양고추·건표고버섯·다시마·건새우 등 8가지 재료로 우려낸 육수를 저온 숙성해 시원한 뒷맛을 살렸다.
첫 수출 물량인 배추김치(4kg)와 총각김치(2kg) 7톤은 LA항 도착 직후 빠르게 소진됐 고 이어 10월 29일 선적한 2차 물량 10톤도 입항 주말 동안 절반 이상이 판매되며 수요가 급증했다.
현재 판매 지역은 캘리포니아를 넘어 뉴저지, 조지아,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텍사스 등 미국 전역으로 확대된 상태다. 아시안 식품 플랫폼 위(Weee)에서도 온라인 판매가 동시에 진행 중이다. 워커힐은 향후 미국 유통망 확대와 제품 다변화 등을 통해 호텔 김치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국의 대상 ‘종가(JONGGA)’는 미쉐린 3스타 ‘코리 리(Corey Lee)’ 셰프와 협업한 고메 에디션 ‘산호원 김치’ 2종을 지난 2024년 12월 19일 미국에 선보였다.
‘코리 리(Corey Lee)’ 셰프는 한국인 최초로 미쉐린 가이드 3스타를 받은 스타 셰프다.
오리지널 김치와 백김치 2종류인 고메 에디션 ‘산호원 김치’는 산호원 레스토랑에서 기존 김치 메뉴를 대체해 반찬으로 주문할 수 있으며, 샌프란시스코 및 부에나파크 H 마트 지점을 시작으로 점차 판매처가 확대되고 있으며, 고급 식재료와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백가(BAEKGA)’의 셰프진은 세계적인 일식 레스토랑 NOBU의 이그제큐티브 셰프 출신과, 사우디아라비아 왕실 VIP 프로젝트에서 Culinary Team Director 및 헤드 쉐프로 활동한 인물들로 구성돼 있다.
중동, 호주, 미국 등 다양한 문화권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유자, 레몬 주스, 샴페인, 화이트 와인 비니거 등 서양의 재료를 조합해 탄생한 이 김치는, 전통 발효식품이 세계의 미식과 만나는 새로운 형태의 결과물이다. 밝고 섬세한 풍미를 지닌 이 김치는 이름처럼 김치의 깊이에 샴페인의 생동감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전라남도 미주사무소(소장 문창숙)는 미서부한식세계화협회(회장 임종택)와 LA 시내 주요 한식당에서 지난해 12월 전남산 김장김치 시식·홍보 행사를 개최하며 전남 김치의 미국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개최한 제14회 대한민국 김치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장성군 ‘새벽팜’의 김장김치 4종이 소개되며 관심을 모았다. 문창숙 소장은 한식당 운영자와 고객들이 직접 시식한 후 현장에서 제품 주문이 이어지며 추가적인 수출 가능성을 높이는 구체적 성과를 거둔 점이 가장 큰 의미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대한민국 김치품평회 대상 수상에 빛나는 전남산 김장김치 홍보행사를 계기로 김, 전복, 미역, 젓갈, 유자, 배 등 전남의 우수한 농수산식품을 미주한인과 미국인의 식탁에 더 많이 선보일 수 있도록 수출기업 지원, 현지 온오프라인 판매망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김치들이 2026년에는 더 많이 미국시장에 도전할 전망이다.
스시뉴스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