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하이랜드파크 지역 주민과 커뮤니티 활동가들이 연방 이민 당국 요원이 인근에서 목격될 경우 이를 알리기 위한 경고 사이렌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주최 측은 목표가 단순하다고 설명했다. 가족들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아만다 알칼데는 연방 이민 단속에 우려를 느끼는 주민들에게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하이랜드파크 커뮤니티 서포트 그룹을 만들었다. 그는 “궁극적으로는 여러 거리 곳곳에 이를 설치해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말 설치를 시작하길 희망하며 이미 사이렌 관련 안내 전단을 이웃들에게 배포했다.
최근 게시물 중 하나에 따르면 몬테비스타 스트리트와 애비뉴 56 교차로에 사이렌이 설치될 예정이다. 해당 교차로에는 이중 언어 학교가 위치해 있다. 전단에 따르면 사이렌 시스템은 2월 23일 설치된다.
전단에는 “사이렌이 울리면 ICE가 지역사회에 들어온 것”이라고 적혀 있다.
이번 사업은 시의 공식 승인을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최 측은 시 인허가 절차를 거치지 않고, 협조 의사를 밝힌 주택 소유주와 지역 상점들과 직접 협력해 사유지에 사이렌을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칼데는 “미니애폴리스의 사례에서 많은 영향을 받아 이를 우리 지역에 맞게 적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거리에서는 또 다른 형태의 경보도 활용된다. 자원봉사자들은 ICE 단속 활동이 목격될 경우 서로에게 알리도록 독려하며 주민들에게 경고용 호루라기를 배포했다.
활동가 데이비드 트루히요는 “우리가 ICE와 직접적으로 대치하지는 않지만,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사무실이나 집에 머물 수 있도록 돕는 데에는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 당국은 이번 사이렌 설치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번 움직임은 캐런 배스 LA 시장이 시 소유 부지에서 ICE 활동을 제한하기 위해 서명한 새로운 지침에 뒤이어 나온 것이다. 이는 LA 전역에서 강화된 이민 단속에 대한 시 차원의 대응의 일환이다.
알칼데는 “사람들의 눈에서 많은 두려움을 본다. 일상에서 소수 인종 주민들을 많이 보지 못하고 있다. 큰 변화이며, 어떤 면에서는 디스토피아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비영리 단체를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로부터 기부금을 받고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