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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억만장자 5년 내 4000명 육박…”아시아 부자 급증”

현재 3100명보다 25% 늘어 2915명 전망 아태지역 억만장자 비중이 북미 추월 예상

2026년 04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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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위키피디아 자료

기술 혁신과 인공지능(AI) 산업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초부유층의 자산 축적 속도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빨라지고 있다. 현재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향후 5년 안에 전 세계 억만장자(자산 10억달러 이상, 약1조4800억원) 수는 약 4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은 부동산 컨설팅 업체 나이트 프랭크의 분석 자료를 인용해 현재 전 세계 억만장자 수가 총 311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부의 생성 구조가 가속화됨에 따라 오는 2031년에는 억만장자 수가 현재보다 약 25% 늘어난 3915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만장자 계층의 팽창은 더욱 가파르다. 30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초고액 자산가 수는 2021년 약 16만 명에서 현재 71만 명 이상으로 집계되어 300%가 넘는 기록적인 증가율을 보였다.

리암 베일리 나이트 프랭크 연구 책임자는 이 같은 부의 급증 원인으로 기술 분야, 특히 AI 부문의 수익성을 지목했다. 그는 “과거 어느 때보다 사업 규모를 확장하기 용이한 환경이 조성되었다”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막대한 부를 일궈내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자원 부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사우디의 억만장자 수는 2026년 23명에서 2031년 65명으로 세 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폴란드와 스웨덴 역시 각각 100%, 81%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초부유층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자산가들의 이동성은 정치적 환경과 세제 개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2025년 기준 억만장자 수가 156명으로 집계되어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비거주자 세제 혜택 폐지와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자산가들이 보다 예측 가능한 도시로 거점을 옮기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의 편중 현상에 대한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세계 불평등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0.001% 미만인 약 6만 명의 자산이 하위 50% 전체 자산의 3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팜 또한 지난해 억만장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3,000명을 돌파했으며, 이들의 총자산 규모가 18조3000억 달러에 육박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포브스 집계 기준 세계 최고 부호는 순자산 7855억 달러를 보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차지했다.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 창업자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그 뒤를 이었다.

향후 부의 중심축은 북미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나이트 프랭크는 2031년경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억만장자 비중이 전체의 37.5%에 도달하며 북미(27.8%)를 추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News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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