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카운티 전역의 오토존 매장들이 거리 점거 차량 질주 사건이 잇따른 가운데 3일 연속 약탈 피해를 입었다. 8일(토) 이후 최소 4곳의 매장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 침입 사건은 10일 오전 4시께 다우니의 파이어스톤 블루버드에 있는 오토존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일단의 사람들이 유리창을 깨고 매장 안으로 들어가 상품을 훔치기 시작했다.
다우니 경찰은 경찰관들이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해 매장을 빠져나가던 용의자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일당은 인근에 있는 스피릿 할로윈 매장에도 침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요일 이른 아침 직원들이 오토존에 도착해 매장을 정리했다. 매장은 정문 유리창 일부가 여전히 깨진 상태였지만 이날 오전 늦게 영업을 재개했다.
다우니에서 발생한 이번 침입 사건은 주말 동안 자동차 부품 체인점을 대상으로 잇따라 발생한 유사 사건 가운데 하나다. 상당수 사건은 인근에서 거리 점거 차량 질주가 벌어진 직후 발생했다.
이스트 LA에서는 올림픽 블루버드와 애틀랜틱 애비뉴 인근의 오토존이 약 24시간 동안 두 차례 약탈당했다.
첫 침입은 토요일 이른 아침 교차로에서 거리 점거 차량 질주가 벌어지는 동안 발생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해당 거리 점거 차량 질주에 몰려든 구경꾼들이 매장을 약탈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직원들이 매장 선반에 상품을 다시 채워 넣었지만 일요일 이른 아침 인근에서 또다시 거리 점거 차량 질주가 신고됐고, 매장은 다시 피해를 입었다.
두 번째 사건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사람들이 오토존 안으로 뛰어 들어가 양손 가득 상품을 들고 빠져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두 번째 피해는 훨씬 심각했다. 토요일 침입 이후에도 상품이 남아 있던 선반은 모두 비워졌고, 유리창이 깨졌으며 계산대는 바닥에 내팽개쳐져 있었다.

매장 매니저는 컴퓨터가 파손됐고 전기 시스템의 배선도 훼손됐다고 밝혔다. 매장은 수리를 위해 며칠 동안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되며, 근무하지 못하는 기간 동안 직원들은 급여를 받지 못하게 된다.
또 다른 오토존은 주말 동안 왓츠 지역의 임페리얼 하이웨이와 센트럴 애비뉴 인근에서 피해를 입었다. 이곳에서는 약 50대의 차량이 원을 그리며 회전하거나 타이어를 태우는 등 난폭 운전을 벌이는 거리 점거 차량 질주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당국은 약 100명의 미성년자가 인근 오토존을 약탈한 것으로 신고됐다고 밝혔다.
네 번째 오토존 매장도 주말 동안 롱비치에서 피해를 입었다. 현장 영상에는 사건 이후 해당 매장의 유리창이 합판 등으로 막혀 있는 모습이 담겼다.
월요일 다우니 매장 밖에 있던 고객들은 자동차 부품 매장과 거리 점거 차량 질주 사건 사이에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는 점에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국은 각기 다른 오토존 매장에서 발생한 사건들이 서로 연관돼 있는지, 또는 동일한 사람들이 범행에 가담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