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빅아일랜드에 눈보라 경보가 내려졌다.
국립기상청(NWS)은 3일 빅아일랜드 정상 지역에 최대 1피트, 30.48㎝ 눈이 쌓이는 눈보라 경보를 발령했다.
최대 시속 100마일 강풍을 동반한 눈보라 경보는 5일 오전 6시까지 유지된다고 합니다. .
기상청은 하와이섬 주민들은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며 흩날리는 눈 때문에 시야가 가려져 여행이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해안 저지대에는 코나 폭풍으로 폭우가 예상된다며 홍수 주의보를 내렸다.
CNN 방송은 기상청을 인용해 이날 오전 기준 미국 50개 주 가운데 눈보라 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알래스카와 하와이 두 곳뿐이라고 전했다.
하와이 빅아일랜드의 마우나로아와 마우나케아산에 눈이 내리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눈보라 경보까지 발령된 것은 일반적인 현상은 아니다.
반면 미국 본토 48개 주는 온화한 겨울 날씨로 눈 가뭄을 겪고 있으며 20년 만에 가장 낮은
적설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콜로라도주 덴버에서는 224일 동안 공식 측정 기록에 올릴 수 있는 눈이 내리지 않았고, 48개 주 대부분은 지난달 평균 이하의 강설량을 보였다.
워싱턴 포스트는 기후 온난화와 함께 서부 산악 지대에서 몇 년 동안 눈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