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닉스의 연승 행진이 계속됐다. 닉스는 NBA 파이널 1차전에서 먼저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닉스는 4일 밤 열린 NBA 파이널 1차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05-95로 꺾었다.
제일런 브런슨은 30점을 기록했고, 칼 앤서니 타운스는 18점 12리바운드를 보탰다. 닉스는 후반 한때 14점 차까지 뒤졌지만 이를 뒤집고 승리를 따냈다.
OG 아누노비도 17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이번 승리로 닉스는 플레이오프 12연승을 달성했다. NBA 역사상 플레이오프 12연승 이상을 기록한 일곱 번째 팀이자, 단일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이를 달성한 세 번째 팀이 됐다.
브런슨은 4쿼터에만 13점을 몰아넣었다. 이는 같은 쿼터에서 샌안토니오가 팀 전체로 기록한 득점보다 단 6점 적은 수치다.
그는 경기 종료 38초를 남기고 넘어지면서 성공시킨 회전 점프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이크 브라운 닉스 감독은 “브런슨은 큰 경기에서 반드시 나타나는 선수”라며 “가장 중요한 순간에 활약하는 것이 MVP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닉스는 경기 막판 11-0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또 다른 역사를 썼다.
샌안토니오는 이전까지 NBA 파이널 1차전에서 6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이번 패배로 처음으로 1차전을 내줬다.
또한 스퍼스가 파이널 시리즈 도중 리드를 빼앗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플레이오프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은 2017년 우승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15연승이다.
1999년 우승 당시 샌안토니오는 12연승을 기록했으며, 이번 시즌 닉스도 12연승 대열에 합류했다.
브런슨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우리 팀은 매우 단결돼 있다”고 말했다.

샌안토니오의 빅터 웸반야마는 26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야투 21개 중 6개만 성공시키며 부진했다.
스테픈 캐슬은 17점, 줄리안 샴페니와 딜런 하퍼는 각각 16점을 올렸다.
웸반야마는 경기 후 “오늘 밤 내가 좋지 못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2차전은 6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다.
이날 경기장에는 전 샌안토니오 감독인 그렉 포포비치가 관중석 스위트룸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또한 데이비드 로빈슨, 팀 던컨, 마누 지노빌리 등 스퍼스 레전드들도 경기장을 찾았다.
닉스 측에서는 패트릭 유잉을 비롯해 스파이크 리, 티모시 샬라메 등 유명 팬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닉스가 14-7로 앞서 나가자 스퍼스는 20-13 런으로 반격하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은 샌안토니오가 55-48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중반 스퍼스는 14점 차까지 달아났지만 닉스가 22-9 연속 득점으로 따라붙으며 76-76 동점으로 4쿼터를 맞았다.
4쿼터 중반 닉스는 8점 차 리드를 잡았지만, 경기 종료 2분 16초를 남기고 웸반야마의 자유투 2개로 스퍼스가 95-94로 역전했다.
그러나 브런슨이 곧바로 코너 3점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닉스는 이후 한 번도 앞서간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웸반야마는 “우리가 잡을 수 있었던 경기를 놓쳤다”고 아쉬워했다.
닉스는 이 승리로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빼앗으며 53년 만의 NBA 우승까지 단 3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다만 브런슨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준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