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트코가 자체 브랜드인 커클랜드 시그니처(Kirkland Signature) 제품 일부의 가격을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트코 경영진은 지난 5월 28일 실적 발표에서 2026 회계연도 3분기 동안 식품과 생활용품, 스포츠용품 등 4개 커클랜드 제품의 가격을 1~10달러 인하했다고 밝혔다.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가장 큰 폭의 가격 인하가 이뤄진 제품은 커클랜드 킹사이즈 침대 시트로, 가격이 10달러 내려 79.99달러가 됐다.
커클랜드 골프공은 3달러 인하돼 29.99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식품류인 커클랜드 크리스피 윙과 밀크 초콜릿 아몬드도 각각 14.99달러와 18.99달러로 가격이 조정됐다.
코스트코는 이러한 가격 인하 사실을 매장이나 온라인에서 별도로 홍보하지는 않았다.
게리 밀러칩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에서 “이번 분기 동안 회원들을 위해 여러 생활 필수품의 가격 인하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론 바크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목표는 가격을 가장 먼저 내리고, 가장 나중에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트코는 회원제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원가 상승 부담을 즉시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을 수 있는 여력을 갖고 있다.
실제로 3분기 회원권 수입은 13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코스트코는 과거에도 비슷한 가격 인하 정책을 시행한 바 있다.
밀러칩 CFO는 지난해 마카다미아 견과류, 스페인산 올리브오일, 알루미늄 포일, 세탁 세제 팩, 바게트 2개 묶음 등 여러 커클랜드 제품의 가격을 인하했다고 소개했다.
또 뼈 없는 치킨 텐더 가격을 13% 낮춘 이후 판매량이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트코의 지난 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12주간 순매출은 691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순이익은 21억9,000만 달러(희석주당순이익 4.93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억 달러(주당 4.28달러)보다 늘었다.
기존점포 매출은 9.8% 증가했으며, 유가와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6.6% 성장했다.
온라인 판매 역시 21.5% 증가했다.
다만 코스트코는 이번 가격 인하가 다른 커클랜드 제품으로 확대될지, 현재 인하된 가격이 언제까지 유지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