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6주 연속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가 나온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는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740%가량 폭증했다.
6일 세계보건기구(WHO)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2~28일 일주일간 전 세계 신규 확진자는 379만9878명으로, 직전 주(11월15~21일)와 유사한 수준이다. 사망자는 4만7524명으로 전주 대비 10% 줄었다.
지역별로 유럽 지역에서 전주 대비 7% 많은 260만956명이 발생했다. 이는 전 세계 확진자 발생의 70% 정도다.
유럽 61개국 중 23개국(38%)에서 전주 대비 10% 이상 발생이 증가했다.
특히 독일은 전주 대비 22% 많은 40만6754명이 확진되면서 9주 연속 확진자 발생이 늘었다. 지난달 26일 하루에는 역대 가장 많은 9만6414명이 확진됐다. 일주일간 독일 내 사망자는 1821명으로, 전주 대비 31% 늘었다.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직전 주와 비교해 2배가량 많은 4만3730명이 확진됐다. 코로나19로 숨진 이들은 7% 많은 525명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보고된 남아공에서는 2만9373명이 확진되면서 주간 발생 증가율이 전 세계 최대인 739.7%를 기록했다. 남아공 내 사망자도 전주 대비 128.1% 늘어난 219명이었다.
인구 100만명당 주간 확진자 수는 독일(4891명), 영국(4484명), 프랑스(2927명), 미국(1404명) 등에서 직전 주보다 증가했다. 반면 이스라엘(412명), 일본(6명)은 감소했다. 한국의 100만명당 주간 확진자 수는 497명, 사망자는 5.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