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유조 트럭 폭발 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최소 60명이 사망했다.
14일 AFP통신, NDTV 등에 따르면 아이티 북부 항구도시 카프아이시앵에서 유조 트럭이 전복돼 폭발하면서 최소 60명이 숨지고 인근 주택 20여 채가 불에 탔다.
패트릭 알모노 부시장은 “현재까지 사망자는 60명으로 집계됐다”며 “잔해 속에서 추가 희생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현장에서 50명에서 54명이 산 채로 불에 타는 것을 목격했다”며 “그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끔찍했던 현장을 묘사했다.
또 “폭발로 인근 지역 주택 20여 채가 불에 탔다”며 “집 안에 있던 희생자 수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트럭은 오토바이 택시를 피하기 위해 방향을 틀다가 통제력을 잃고 전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는 사흘 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지난밤 카프아이시앵에서 유조 트럭 폭발 사고가 났다는 끔찍한 소식을 들었다”며 “아이티 전체에 큰 충격을 준 이번 비극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3일 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