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에 발생한 눈 폭풍우과 폭우로 인해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 산간이 눈으로 뒤덮였고, 주요 고속도로가 폐쇄됐다.
당국은 향후 며칠 동안 이들 지역 여행이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26일 네바다주 리노에서는 395번 주 고속도로에서 차량 20대가 충돌해 3명이 부상당했다. 서쪽으로 112km 떨어진 80번 주 고속도로는 폐쇄됐다.
폐쇄된 곳은 최소 캘리포니아, 콜팩스에서부터 레이크 타호를 거쳐 네바다주 경계선까지 해당한다.
캘리포니아 교통국(CDT)은 운전자들에게 도로가 많이 미끄럽다고 경고하면서, 도로 상당수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네바다주 리노에 있는 국립기상청은 트위터를 통해 “모든 주요 도로에서 여행 지연이 예상된다”면서 “오늘은 가능하면 그냥 집에 머무는 게 좋다. 더 많이 눈이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범위한 화이트아웃 상황”과 최대 72kph의 돌풍 가능성으로 인해 타호호 일대에는 28일 오전 1시까지 겨울 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화이트아웃은 눈이나 햇빛 난반사로 방향 감각을 잃게 되는 기상상태를 말한다.
사나운 날씨는 샌디에이고에서 시애틀까지 이어졌으며 26일에는 눈이 상당히 많이 내렸다.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남쪽 빅서의 1번 해안 고속도로가 64km 이상 폐쇄되기도 했다.
현재 재개방이 언제 가능할지 모르는 상태라고 AP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