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10일 토렌스 윌슨공원에서 아시아계 여성을 향해 폭언을 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 캡처토렌스 지역 윌슨공원에서 지난 6월 10일 아시안 여성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폭언을 한 영상이 확산되면서 주민들의 공분을 샀던대 백인 여성이 결국 45일 수감형을 선고받았다.
롱비치 주민인 백인 레나 에르난데스는 6일 열린 경범혐의 재판에서 경범 혐의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45일 수감형이 확정됐다.
은퇴한 소셜워커로 알려진 에르난데스는 지난 6월 윌슨공원 폭언 영상이 알려지면서 아시아계 주민들의 공분을 샀던 인물이다.
이날 에르난데스가 45일 수감형을 받은 것은 지난 6월 윌슨공원 폭언 때문이 아닌 지난 해 9월 델아모 패션센터에서 있었던 필리핀계 여성에 대한 별개의 폭행사건 때문이다. 당시 에르난데스는 필리핀계 케이슬린 살미나오의 머리카락을 붙잡고 땅에 내동댕이치는 등 폭력을 행사하다 경찰에 폭행혐의로 고발됐다.
이 사건외에도 에르난데스는 주로 아시아계 주민들을 향해 아시안에 대한 혐오성 폭언을 행사해 에르난데스로 부터 폭언이나 폭행 피해를 당한 아시아계 주민 사건은 알려진 것만 3건에 달한다.
윌슨공원 사건으로 에르난데스의 아시아계 주민을 향한 인종차별적 폭언이 알려지자 에르난데스로 부터 피해를 당한 아시아계 주민 3명은 공동으로 토랜스 경찰과 토랜스 시검찰 등에 에르난데스의 처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온라인에서 확산된 윌슨공원 폭언 영상에서 에르난데스는 아시안 여성 주민을 향해 “너희 아시아국가로 돌아가라”, “여기는 너희 집이 아니야” 등 인종차별적 폭언을 퍼붓는 장면이 확인됐다.
앞서 지난 7월 에르난데스는 델아모패션센터 폭행사건으로 인해 폭행혐의로 토렌스 경찰에 체포됐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