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도 진화론은 뜨겁고 위험하다.
다윈의 적자, 진화심리학은 현대 사회과학자들과 인문학자들이 애지중지해온 이론들에 십자포화를 퍼붓는다. 마르크스주의자들과 페미니스트들이 꿈꾸는 유토피아에 찬물을 끼얹는다
책 ‘위험한 진화심리학'(고유명사)는 진화심리학을 둘러싼 논란과 뜨거운 쟁점들을 다루면서 진화심리학을 조롱하는 이들이 얼마나 비합리적인지를 흥미로운 스토리로 까발린다.
저자 “생물학과 물리학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많이 일치한다. 반면 진화심리학의 정의나 특성에 대해서는 학자마다 의견이 분분하다. 게다가 맥락에 따라 진화심리학이라는 용어를 다른 의미로 쓰기도 한다. 그래서 진화심리학을 전체적으로 간단명료하게 정의하기 더 힘들다”고 말한다.
이에 저자는 그동안 진화심리학을 둘러싸고 있는 오해와 누명을 넘어서 가장 정확한 진화심리학을 전달하고 싶어한다.
저자는 리다 코스미디스와 존 루비가 주도하는 정통파를 중심으로 진화심리학을 전개하며 정신분석과 페미니즘이 어떻게 진화심리학과 사사건건 충돌하는지를 관찰하고 살펴본다.
정치적 올바름에 입각한 진보주의자들의 눈에 비치는 진화심리학은 사이비 과학일 뿐이라는 적대적 주장이 얼마나 엉터리인지를 인간의 가부장제, 계급사회, 자본주의, 인종차별의 요소들 속에서 분석한다.
또한 살인, 강간, 폭행, 갑질, 외도, 기만, 착취와 같은 인간의 악행 요소를 진화심리학으로 파고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