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마리우폴 등에서 민간인 대피를 위한 임시 휴전을 발표했던 러시아가 공격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측이 민족주의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거나 휴전을 연장하려는 의지가 없음에 따라 모스크바 시간 오후 6시부터 공격 작전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모스크바 시간 5일 오전 10시 휴전 체제를 선포하고 마리우폴과 볼노바카 주민들의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한다”며 “인도주의 통로와 대피경로는 우크라이나 측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리우폴 시 당국은 러시아군이 여전히 포격을 가하고 있다며 민간인의 대피를 연기했다. 러시아 측은 대피로를 민간인들이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제안한 휴전이 국제 사회의 비난을 피하기 위한 시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국방부는 정보 업데이트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협정을 파기했다고 비난하며 현재와 미래의 민간인 사상자에 대한 책임을 전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