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230원을 넘어서면서 유학생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달러 강세로 한국의 부모님들로 부터 학비와 생활비를 받아 사용하는 학생들의 고민이 깊어진 것입니다.
UCLA 재학 중인 유학생 이근동씨는 “코로나 사태로 한국에 들어가기도 어려울 것 같아서 2년째 한국 방문을 하지 않고 있다”며 “환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어 한국에서 매달 용돈을 받아 쓰는 입장에서 난처하다. 일단 버틸 수 있는 만큼 버티다 견디기 힘든 상황이 되어서야 부모님께 송금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환율이 조만간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당장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국 여행을 계획 중인 한인들은 환율 급등이 싫지 않은 표정이다.
다음 달 1일부터 해외입국자의 격리가 없어질 예정이어서 한국 여행을 계획 중인 한인들은 환율 급등이 오히려 반갑기만 하다.
타운내 한 여행사는 “한국행 티켓 문의는 크게 늘었다”고 밝히고, “아무래도 환율 이익을 보지 않을까 기대하는 분들도 많다”고 말했다.
4월 한국행을 계획중인 한 한인은 “자가 격리도 풀린다고 해서 좋고, 오래만에 가족 친지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좋고, 환율도 높아져 아이들 용돈도 줄 수 있어서 좋다”고 환율 급등을 반겼다..
한편 1달러 환율이 1,100원일때 1천달러를 환전하면 1,100,000원 인데 비해, 현재 1달러 환율이 1,230원으로 가정하면 1,230,000원으로 13만원 정도 환차익을 보는 것이다.
한때 달러당 1,240원을 돌파했던 환율은 다소 하락해 16일 오후 9시 현재 1달러당 1,226원을 기록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
관련기사 원달러 환율 1년 10개월만에 1240원 돌파. 1300원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