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차량등록국 DMV가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온라인으로 치를 수 있다고 18일 밝혔다.
DMV는 온라인 운전면허 신청서를 작성하고, 시험비용을 지불하면 온라인으로 집에서 원하는 언어를 선택해 시험을 치를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시험은 면허증 갱신, ID 신청, 리얼ID 등을 처음 신청할 때 인터넷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오토바이 면허 필기시험도 온라인으로 치를 수 있다.
시험에 통과한 뒤에는 서류를 갖춰 DMV를 방문해 사진 촬영, 지문, 시력테스트 등을 정보를 입력한 뒤 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DMV는 인터넷 시험 만으로도 방문객수를 크게 줄일 수 있어 DMV업무가 보다 수월해 질 것으로 기대했다.
남가주 주민들은 DMV를 방문하기 위해 반차를 쓰는 등 DMV 방문에 큰 불만을 갖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방안이 DMV의 장기간 대기를 완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온라인 테스트 등을 치르기 위해서는 인터넷이 연결돼 있어야 하고, 커닝 방지를 위한 웹캠 설치, 그리고 시험 감독관이 온라인 시험 도중 감시를 한다는 데 동의해야 한다.
인터넷 테스트는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업체들이 사용했으며, 이로 인한 커닝 방지 기능이 상당히 발달된 상태로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될 경우 바로 실격 처리된다.
온라인 시험은 최대 2회까지 치를 수 있으며, 2회 시험에도 통과하지 못하면 DMV를 찾아 시험을 다시 봐야 한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