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드윈팍 소재 한 투표용지 수거함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약 200장의 투표용지가 훼손되거나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LA 카운티 등록국(Registrar-Recorder/County)은 18일밤 이 수거함에서 발생한 화재로 200여장의 투표용지가 훼손됐으나 나머지 대부분의 투표용지는 화재 발생 이전에 등록국이 수거했다고 발했다.
힐다 솔리스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수거함에 불을 지른 동기가 무엇이든 이번 사건이 유권자들의 투표의지를 꺾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등록국측은 지난 17일 오전 10시에 이 수거함에서 투표용지를 수거해 화재 당시 수거함에는 200여장 남짓의 투표용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투표수거함 화재는 누군가가 불이 붙은 신문지를 수거함에 고의적으로 집어 넣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는 18일 밤 8시경 볼드윈팍과 라모나 블러버드 인근 투표용지 수거함에서 발생해 소방관들이 출동해 화재를 진화했고, 수거함을 강제 개함해 투표용지를 꺼냈다.
카운티 전역에는 약 400여개의 투표용지 수거함이 설치돼 있다.
등록국측은 이날 수거함 화재를 제외하면 수거함 훼손이나 방화 사건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