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과 결혼으로 일본 왕실을 떠난 마코(眞子·30) 전 공주가 남편인 고무로 게이(小室圭·30)와 미국으로 건너간 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자원봉사자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뉴욕포스트, 일본 재팬타임스 등에 따르면 마코 전 공주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기획중인 13세기 일본 가마쿠라 시대 승려 잇펜 관련 전시를 돕고 있다. 해당 전시를 준비중인 큐레이터를 지원하는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마코 전 공주는 도쿄에 있는 국제기독교대학에서 예술 및 문화 유산 학위를 취득했기 때문에 미술관에서 일을 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또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대학에선 미술사를 전공했고, 영국 레스터 대학에서는 미술관과 갤러리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결혼 전 도쿄대 미술관에서 특별연구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마코 전 공주는 나루히토 일왕의 동생인 후미히토 왕세제의 큰 딸이다. 그는 일반인인 고무로와 결혼하기 위해 자신이 받을 수 있었던 일시금 1억3700만엔(약 14억700만원)을 포기했다.
고무로는 미국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낙방했으나 내년 2월 시험에 다시 응시할 것으로 보인다. 결혼 후 미국으로 떠날 당시 고무로는 뉴욕주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할 것으로 알려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