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속에 유흥업소들의 영업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이를 틈타 LA 한인타운 등의 일반 주택이나 콘도 등에서 무허가 불법 유흥주점들이 은밀히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시설은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여있고, 코로나 19 안전수칙도 지켜지지 않아 코로나 19 확산지 역할을 하지 않을까 우려를 낳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영업이 불가능하게 된 상황에서 단골손님등 소위 VIP 손님 등 발설(?)의 우려가 없는 손님들만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자신이 소유한 콘도나 주택, 혹은 대여한 주거시설로 손님을 안내해 술, 유흥, 노래방, 도우미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주나 관계자들은 단골손님들에게 문자 메세지나 전화를 통해 홍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같은 영업을 강행하는 불법 시설이 1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자연스럽게 매춘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타운내 J모씨는 사업상 많은 분들과 업소를 찾는다면서 얼마전 ‘한국에서 좋은 분들이 많이 왔다’는 은밀한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방식으로 은밀한 영업이 이뤄지다보니 거주지나 콘도 등에서 파티 일정이 정해지면 도우미 출장서비스도 자연스럽게 따라간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다 아시는 분들이어서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도우미가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익 활동이 전면 중단된 일부 유흥업소 및 도우미 서비스들이 새로운 방법을 찾으면서 ‘공급과 수요’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 같은 업소는 당연히 코로나 19 방역수칙을 지킬리 없다. 새로운 진원지가 될 우려가 큰 상황이다.
한편 타운내 콘도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여성 두 명이 최근 이사를 왔는데 밤마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고 드나드는 남자들도 매번 달라 매춘이 의심된다”며 “콘도내 분위기가 나빠져 걱정”이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LAPD는 정확한 현장을 급습하지 않는 경우 매춘이나 불법 영업이라고 단정지어 수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적극적인 주민들의 신고도 당부했다. 하지만 정작 주민들은 해코치를 당하지 않을까 신고하기 어렵다며 아예 뿌리를 뽑았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수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