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기업들의 호조세 실적 발표 결과에 힘입어 주요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499.51p) 오른 3만4911.2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16%(70.52p) 상승한 4462.2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5%(287.30p) 오른 1만3619.66으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최근 2주 연속 하락하는 등 압박을 받고 있지만 이주에는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끌어내고 있다.
JP모건 분석가 마르코 콜라노비치는 “우리는 지분 배분을 약간 줄였지만 주식시장에서는 건설적인 모습이 유지되고 있으며 특히 소형주와 하이 베타 시장에서 단기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금리인상 예고와 지역 및 중견 은행들의 실적 발표로 은행주들이 빛을 봤다. 이날 오전 1분기 예상치에 따라 상승세와 하락세를 오가던 시티즌스 파이낸셜과 JP모건 주가는 각각 6.8%, 2% 올랐다.
기술 및 미디어 업계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디즈니와 넷플릭스의 주가는 각 3.23%, 3.18%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7%, 알파벳은 1.8% 상승했다.
이날 실적 발표는 개별 종목의 움직임을 견인했다.
존슨앤드존슨은 분기별 실적이 엇갈려 주당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수익은 분석가 추정치를 밑돌았다. 그러나 주가는 3% 상승해 다우지수가 499p 오르는 것을 견인했다.
장난감업체 하스브로의 주식은 전 분기에 예상보다 낮은 이익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약 5%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트래블러스는 4.9% 하락, 록히드마틴은 1.6% 떨어졌다.
다우존스의 추정치에 따르면 데이터 측면에서 3월 주택 착공과 건축 허가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는 주택 건설주의 상승세로도 이어졌다. 실제 D .R. 호턴은 이날 장에서 3.9% 상승 마감을 기록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투자전략가 안젤로 쿠르카파스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성장 둔화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지만 지금까지 경제지표가 상당히 잘 유지돼왔기 때문에 근본적인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모두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에너지 가격 하락이 일종의 안도감을 제공해 투자가 활발했을 수 있다고 쿠르카파스는 설명했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항공사에 대한 마스크 착용 명령이 해제된 것은 항공, 여행주에 영향을 미쳤다.
아메리카 항공의 주가는 5% 이상 올랐고 유나이티드 항공은 4.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