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상원은 연료전지 등에 핵심 원료로 쓰이는 희속금속 리튬의 국유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동망(東網)과 AP 통신 등이 2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멕시코 상원은 전날(현지시간) 리튬 국유화에 관한 광업법 개정안을 찬성 다수로 가결했다.
개정안은 전략적인 광물자원의 관리 강화를 목적으로 민간기업의 시장 참여를 제한하고 국영회사가 리튬 탐사와 체굴을 독점하는 내용이 골자다.
하원도 전날 리튬 국유화 법안을 채택했다. 법안을 발의한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상하원을 통과함에 따라 리튬 개발과 관련한 모든 계약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투자기업과 마찰로 자칫 외교문제로 비화할 가능성이 컸다.
멕시코에서는 아직 리튬을 상업생산하지는 않고 있다. 외자기업 10여개사가 멕시코 리튬광상을 탐광하는 계약을 맺었고 북부 소노라주의 최대 광산 프로젝트는 중국 간펑 리튬((江西贛鋒鋰業公司) 산하 바카노라 리튬이 맡고 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간펑 리튬을 직접 거명하지 않은 채 소노라주에서 중국기업이 채광 요건을 충분히 갖췄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리튬 광산을 멕시코 정부가 국유화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