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식품의약국 FDA가 멘솔(박하향) 담배와 각종 향이 첨가된 가향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FDA는 멘솔의 특유 향 때문에 미성년자들의 흡연이 크게 늘어나는 주범으로 꼽혀왔었다.
FDA의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2019년 기준 멘솔 담배를 피우는 연령청은 미성년자와 청년 등으로 나타났고, 멘솔담배를 피우는 12세 이상 흡연자 수는 18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FDA의 방안을 놓고 5월부터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 등을 연 뒤 멘솔 담배와 향이 첨가된 담배나 시가류 등의 판매 금지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워낙에 반대하는 여론이 많아 금지 방안이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FDA에서는 가향담배 판매 금지를 적극 추진하고 나서고 있는 가운데 연방 의회에서는 전국 대마초 합법화를 위해 작업 중이다.
같은 연방정부 기관인데 의회에서는 대마초 판매 전국에서의 합법화, 한쪽 FDA에서는 가향담배 판매 금지안 추진으로 따로따로 엇박자를 내고 있다.
미국의 대마초 판매 합법화로 인해 기본 일반 상식과 지식이 없는 젊은이들이 해외 여행때 무심고 대마초를 소지하고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상당히 많으며, 심지어 스포츠 선수들도 국제대회에서 대마초 소지나 대마초 성분이 약물조사에서 나와 문제가 되고 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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