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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외교위, 주한 미국대사 지명안 만장일치 가결

2022년 05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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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가 7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상원 홈페이지 영상 캡처)

상원 외교위원회가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 인준안을 가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방한 전 본회의 인준 및 배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의회 기자단 풀에 따르면 밥 메넨데스 외교위원장은 4일 오전 10시 위원회 업무 회의에서 골드버그 지명자 건을 비롯한 5개 인준안을 일괄 상정했다. 표결은 구두로 진행됐으며,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경력대사(Career Ambassador·직업 외교관을 의미) 직함을 고유한 정통 외교관으로, 상원 본회의 표결에서도 무난히 인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상원 본회의 전체 표결일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오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전에 인준 절차가 모두 끝날지는 미지수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인 오는 20~22일 전에 절차가 모두 끝날지도 아직은 분명하지 않다.

통상 미국 대통령이 방한할 경우 주한 미국대사관 중심으로 실무 작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 방한 전 신속한 절차 진행이 예상됐었다. 현재 의회에서는 골드버그 지명자를 두고 특별한 반대 기류는 감지되지 않는 분위기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지난 7일 상원 인준 청문회를 치렀다. 그의 전임자인 해리 해리스 전 주한대사의 경우 청문회에서 실제 한국 배치까지 약 3주가 소요됐다. 반면 바이든 행정부 주일·주중대사의 경우 배치까지 3~4개월이 걸렸다.

골드버그 지명자가 실제 부임하면 지난해 1월 해리스 전 대사가 물러난 후 무려 16개월째 공석 상태인 주한대사 자리가 드디어 채워지게 된다.

그는 쿠바 아바나 주재 미국 대사관 대사대리, 주필리핀 대사, 볼리비아 대사, 코소보 프리스티나 주재 미국 대사를 지냈다. 조지타운대 외교연구소 선임 연구위원과 국무부 정보연구실 차관보도 역임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09~2010년에는 국무부 유엔 대북제재 조정관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1874호의 이행을 총괄한 이력이 있다.

그는 청문회 당시 한반도 비핵화 정책 목표를 재확인하고, “포괄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omprehensive, verifiable,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CVID)”를 언급, “우리 비확산 목표에 매우 잘 맞는다”라고 했었다.

아울러 자신이 부임할 경우 “우선적인 책임은 동맹과 억지력을 강화하고 북한에 협상 테이블 복귀를 설득하고, 새로 선출된 정부와 매우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역사 문제를 비롯해 향후 한·일 관계에서도 역할을 하리라고 예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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